일본 스타트업 적응기#1 「일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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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한 얼굴, 게슴츠레한 눈, 촌스런 의상 전~혀 '강함'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새지만, 너무 강해서 모든 적을 원펀치에 쓰러트리는 것이 고민인  반전 매력 캐릭터 원펀맨(One Punch Man) 원래 만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일본어 공부 좀 재미있게 해볼까 시청한 것이.. 하루 만에 애니메이션 전편을 다 봐버렸다. SNS에서 워낙 빈번하게 접해본지라 이미 익숙한,  '나는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를 자기소개로 하는 이 캐릭터는   '최강이 되기 위해',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히어로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에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고,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최강' 으 로 자리 잡는다. 일본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많은 친구들이 물어본다. " 일본에서 일하는 것은 어때? 한국이랑 많이 다른가?" 그때마다 나는 대답한다. "이  사람들 .. 일을 오타쿠처럼 해" 순화해서 말하자면, 일을 취미처 럼 집요하게 진심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 회사 CTO가 업무에 매진하는 모습 ...   학교를 자퇴하고 회사를 다니는,  덕(?) 이  충만하게  느껴지는 이 자리 의 주인공은  직접 원두를 갈 아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시작으로  실험을 하다가, 뚝딱뚝딱 뭘 만들다가,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일인지 취미인지 뭔지 모르는 것들을 진심으로 즐긴다. 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자리에 있는 이 동료는  항상  뭔가 엄청나게 즐거운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친구뿐만 아니라  음악을 업으로 하던 뮤지션인데   (음원 차트 10위 안에 랭크될 정도로 실력도 갖춘)  회사에 서  데이터 분석 글을 작성하면 서 , 틈틈이...

HTTP와 HTTPS의 차이점

  HTTP와 HTTPS의 차이 구분 HTTP ( http:// ) HTTPS ( https:// ) 보안 암호화 X ( 데이터 평문 전송 ) SSL/TLS 암호화 ( 보안 강화 ) 검색엔진 최적화 (SEO) 검색 랭킹 불리함 구글과 네이버에서가산점 부여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 있음 정상적으로 인식 가능 사이트 신뢰성 낮음 ( 브라우저 경고 가능 ) 높음 ( 안전한 사이트로 표시 )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8 「일본에서 어느덧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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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에서 우연히 글을 적다.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고 어느덧 3년의 시간이 지났다. 백지장처럼 시작했던 나의 낯선 일본 회사 생활은 어느덧 다양한 이야기들로 수놓아져 있다. 미술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IT 시장을 이야기하기까지, 난 얼마나 성장해있을까? 생각해보면 삶은 우연의 연속이다. 대학생 시절 일본에 디자인 워크샵을 갔던 것으로부터 일본과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여기 브런치에 첫 글을 쓰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부터 현재는 300개 가까이 모바일 시장 분석 콘텐츠가 올라가 있는  App Ape LAB 이 생겨났다. 따지고 보면 난 일본어에 대해 아는 것도 전무했고, 글쓰기?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C- 를 받고 쳐다보지도 않았던 분야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고, 글을 쓰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 대학교 때 나를 일본에 보내줬던 교수님, 브런치 글에 많은 호응을 보내줬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비행기 옆자리에서 다이어리를  열심히 써 내려가는 낯선 사람까지.. (이사람을 보고 나도 스마트폰에 작은 글을 남기고 있다..) 이 모두들 내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면, 그들은 알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아왔을까?  그랬다면 그 소식이 시간을 흘러 돌아왔을 때 나를 미소짓게하는 영향이었으면 좋겠다. 글을 쓰고 있는데 착륙을 준비한다고 한다. 길게 쓰지 말라는 의미인가, 너무 진지해지지 말라는 뜻일까. 그래도 덕분에 오랜만에 글을 적었다.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7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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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 는 절대 피해야할 구인광고가 되었다. '분위기 가족같은 회사'는 '분위기가 족같은 회사'라는  웃지 못할 유머가 있듯이 말이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동안 성공하는 기업들은 연구한 "빌 그로스(Bill Gross):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링크) 를 TED 강의를 보면 보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주요한 5가지 요소로 아래 5가지를 뽑고 있다. 아이디어, 팀, 비즈니스 모델, 자금, 타이밍 이중 연구자는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소로 무엇으로 봤을까? 바로 첫 번째를 Timing, 두 번째를 Team로 보았다. Timing과 관련해서는 개인이 회사에 합류를 결정하는 시점이면 몰라도, 이미 전개되고 있는 비즈니스에 함께하는 입장에서는 영향을 끼치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이것은 리더의 안목과 운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나가는 것인지도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Team - 사내 문화, 분위기, 동료관계와 관련해서는 특히나 스타트업이라면 개개인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가 속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고자할 때 각자에 자리에서 맡은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바탕이되는 행복한 동료 관계에도 늘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같은 회사가 되는 것'을 경계해서 일까 언제부턴가 돈이 많거나, 아이디어가 남다르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훌륭한 기업은 성공할 것이라 믿으면서, 상대적으로 Team - 사내 문화, 분위기, 동료관계 등의 중요성은 점점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근래에 한국 비즈니스 전개로 인해 출장이 잦았다. 다소 숨 가쁘게 진행된 일정에 기진맥진하여 돌아오면 동료이 있다. 그리고 그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래 내가 열심히 해서 우리 동료들 다 같이 한국 가서 맛있는 음식 한번 먹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 동료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6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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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업데이트를 안 한지도 꽤 지난 것 같다. 물론 바쁜 일정을 보낸 탓도 있지만, 사실 나의 '작가의 서랍' 속에는 이미 몇 개의 글이 완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 '적응의 어려운 측면을 다룬 글도 올리고 싶었기 때문에' 물론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행복한 시간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지만, 세상에 오직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 자칫 칭찬만이 만연한 글들은 진정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혼자 소심한 고민에 빠져있었다.   골(GOAL)로 가는데 장애물이 없으면 섭하지.. 진정한 적응기라면 어려움도 있어야지!! 그래서 그동안에 경험을 쓸어 담아 어려움이면,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보았다. 1. 메일의 첨부파일은 10M 이하로 보내는 것이 예의라고! : 일본인들의 철저한 비즈니스 매너 우리 회사는 임원을 포함한 대부분이 20대이지만, 모두 분야 최고의 회사에서 사회 경험을 한 멤버들이 모여 구성되어있다. 회사 내에서는 목적을 함께하고 있는 동료 관계로 농담과 웃음이 만연하지만, 외부에 손님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단단하고 유려한 모습에 또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매력 있다. 일본은 정말 세세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나라이다. 일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한국의 파트너 사에게 회사 소개자료를 전송할 때인데, 나는 혹여나 이미지 품질 저하를 가져올까 원본 파일을 그대로 PDF로 변환, 발송을 하였다. 그리곤 따끔하게 한소리를 들었더라지.. 이유인 즉 첨부파일은 10M를 넘기지 않게 보내는 것이 예의라고.... 받는 사람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동 중인 상황이더라도 무리 없이 첨부파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파일의 용량을 축소해서 보내주는 것이 기본이라 한다. 이런 센스쟁이! 첨부파일 용량이 10M가 안된다니 한국이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나라여서 일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인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내심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본에서 주고받는 메일 내용을 보면 ...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5 「겨울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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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한국인의 특성 '빨리빨리' '같은 경험'을 '다른 나라'에서 하며 한국이 정말 빨리빨리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비교하게 된 경험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동계 워크샵(?) - #1 _ 201●년 한국 높은 곳 어디에선가 "직원들 단합도 다질 겸 워크샵 한번 갈 때 되었지?"로 시작된 워크샵의 필요는, 기획팀에 막내들에 주어지는 일종에 번외 과업 중 하나가 되고, 장소 Alt1, Alt2, Alt3과 세부 프로그램 1,2,3 은 "이건 너무 식상하지 않아?", "이건 OO님이 싫어할 거야", "이건 너무 비싼데" 등등 . .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무한 반복하며 결국엔 오전 중에 어디를 들렀다가, 오후에는 술로 지새우는 익숙한 시간이 또 한 번 반복된다. 한국의 흔한 워크샵 #2 _ 2016년 일본 이곳도 연례행사로 여름 한번, 겨울 한번 워크샵을 가는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이곳은 준비에 피곤한 사람이 다수가 아니다?? 계획하고, 수정하고, 결재하는 사람이 각각 있는 것이 아니라 1명이 모든 것을 도맡아 진행한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그 1명이 손가락 안에 드는 창립멤버이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긴 프로세스는 필요 없다. 아울러 나(직원들)에게는 낯선 여행처럼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선물처럼 준비된다. - 출발 - 나 MURO 이 워크샵을 기획한 남자이지, 무엇을 준비했는지 기대하라고 - 점심으로 먹은 규동 - "앗 이세상의 맛이 아니다" - 오후 프로그램 - 각자가 자신의 관심주제를 가지고 5분간 발표 무엇이든! 자유 ! (위 발표는 볼링 잘치는 법) 볼링을 잘 치는 법, 야구 즐기는 법, 여성을 배려하는 법 등 개개인의 관심사에 관한 주제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평소에 과묵한 개발자들의 발표 시간 "이런 프로...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4 「진솔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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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학창 시절 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으로 서스름 없이 도전하고, 특이해지길 겁내지 않던 나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갑옷 같이 정제된 옷을 입고, 상명하복 문화에 스스로를 맞추고 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 점점 '사회화'된 다수 속에 한 명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10대 말, 몸이 막 어른이 되어며 균형을 맞추지 못해, 못난 사춘기처럼 20 대 말, 이제 막 사회화되던 나는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못난 20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설익은 어른 놀이에 옛 추억만 뒤적거리고 어쩌다 찍힌 사진 속에서도 난 왜 그렇게 고개 숙인 모습이 많았는지 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 축 늘어져있고.. 대학생이 돼서야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고, 아 정말 못났었구나를 느끼게 되는 것처럼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야, 그땐 정말 못났었구나를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 어쩌다 닿은 옛 친구의 연락 "요즘 어떻게 지내?" "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지 몰랐고 또 믿지도 않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내 삶은 학생이라는 단계를 넘어서 아직은 미숙한 사회인의 단계를 보내고 있지만, 내 표정은, 내 사진은 다시 행복한 미소를 짓고 꿈을 꾸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하다. 그냥 만화 속에 캐릭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꿈을 좇는 해적선에 몸을 실은, 하나하나 특성이 분명한 사람들 속에서 나도 하나의 캐릭터로 그 포지션을 인정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신나는 항해를 해나가는 기분이다.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불행 속에 행복이 있고,행복 속에 불행이 있으며 이는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하지만, 없어질 사탕이라면 닳기 전에 충분히 즐기며 젊음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나가야겠다. 나이가 들 수록 선천적으로 타고난 모습을 떠나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에 책임져야 한다는데, 10년 후, 나는 여전히 꿈꾸고 천진난만한 ...

일본 스타트업 적응기#3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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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을 안내할 때면 빼먹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 "가장 입구에 앉아 있는 분들이 회사 임원진들이니까..조심해서 들어가요..ㅎㅎ" 물론 농담 섞인 이야기지만, 한국이었으면 가장 신입 직원들이 앉아있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모니터가 보이는 자리]에 CEO, CTO, CDO, CFO 그리고 인사담당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도 한국과 다를 바 없는 권위적인 기업문화가 자리한 곳이라지만, 20대로 이뤄진 젊은 스타트업에 걸맞게 직함, 자리 위치, 연봉, 업무시간 등, 많은 부분에서 Fuller 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바꾸려고 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것 가운데, 전통적인 행사들도 있어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나가는 문화도 있다. 아래는 1월 한 달 동안 구성원들과 함께하였던 '사내 일본 전통행사'들이다. 1. 하쓰마이리 (신년맞이 신사 방문) 새해 첫날 회사 사람들 모두 한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신사에 방문한다. 신사에 가는 길에 운치 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함께 야외로 나와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엄숙한 분위기라기보다는 함께 소풍을 가는 느낌이다. 신사를 처음 방문하는 나로서는 회사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할 경험이었다. 2. 떡 만들기 행사 업무를 하는 사람들 뒤로 웬 떡시루가 들어온다. 그리고 밥과 소금을 섞으면서 떡을 만드는 사람들 그렇게 역할을 바꿔가며 약 1시간에 걸쳐 떡을 친다. 그래서 저 떡은 언제 나오냐.... 그리고 다 함께 만든 떡을 즐긴다. 떡은 콩고물에 찍어서 인절미처럼 먹거나, 김에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물론 사케도 함께 떡 만드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만드는 과정부터 정리하는 과정까지 모두 함께 역할을 분담하면서 알지 못할 협동심이 다져지는 시간이다. 3. 세쓰분에 마메마키(악귀 쫓기 행사) 한국에서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 악귀를 쫓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세쓰분(계절이 ...